주식을 모른다면 어디부터 투자하나요??

국내를 비롯해 어느 나라든 처음 주식을 한다면 본인이 다니는 회사 또는 업종에 투자를 하면서 공부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학생이나 주부 등 종사하는 곳이 없는 사람들도 있지요. 아니면 주식과 연관업는 업종에 종사할 수 있는 경우도 생길 것입니다. 이런 경우 어디부터 시작을 하면 좋을까요?

 

저는 은행을 가장 먼저 추천합니다. 어느 나라든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은행은 있으며, 주식의 등락폭이 크지 않으면서, 이자처럼 배당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시장, 고용, 금리 등 다양한 거시경제 상황에 따라 주식이 등락하기 때문에 경제의 기초를 공부하면서 투자를 공부하기에 최적의 주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 신한, 국민 등 5대은행이 대표적이죠. 호주도 역시 대표적인 은행이 있습니다. ANZ, 커먼웰스, 웨스트팩, NAB 이렇게 4대은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저는 호주에 처음 주식을 투자하려고 하기 때문에 은행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은행이 부도가 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재무재표 보다는 현재 호주 경제의 전반을 거시적으로 보고 은행주가 어떨지 판단을 해보았습니다. 현재 1,2위를 다투고 있는 은행은 커먼웰스와 ANZ입니다. 이 두 은행은 주식중개 어플도 가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코로나 시기 증권계좌가 많이 개설되었듯, 호주도 마찬가지로 코로나시기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시작했으며, 이 두 은행의 증권어플이가장 많이 수혜를 보았다고 합니다. 특히, 커먼웰스가 사용하기 편해서 이용자가 많이 늘었고, 수수료도 커먼웰스가 가장 비싸다고 하니, 수익성에서 ANZ보다 커먼웰스가 더 좋을 것 같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은행은 20달러대를 유지하는데, 커먼웰스는 100달러대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현재 호주의 기준금리는 0.1%로 동결하고 있습니다. 올해 전망은 2~4차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미국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고용률 역시 역대 최고라고 할 만큼 좋다고 하네요. 얼마전 발표가 4%로 나왔습니다. 미국도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고, 중국도 일부 대도시를 폐쇄하긴 했지만 국내선 항공기 예약율이 90%정도라고 하네요. 이렇게 경제가 전반적으로 살아날 기조가 보이고 있는데, 공급망 수급불안으로 물가상승의 압력이 이 기조를 얼마나 꺽을지가 관건입니다. 수급 불안의 요인은 1, 수요증가에 따른 반도체 공급부족 / 2, 전염병으로 인한 선박운송 및 물류 인력부족 / 3,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 그린에너지 전환 / 4, 전쟁으로 인한 밀, 대두 등 곡물 수급불안으로 식료품 가격 상승을 대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쟁이 아니였어도 불안했던 부분이 전쟁으로 더 심해졌기 때문에 앞으로의 금리인상 시기와 규모가 은행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보통 금리가 인상하면 은행과 보험업종은 수익이 증가하면서 주가도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호주의 기준 금리는 0.1%로 금리를 올릴 상황만 있기 때문에 은행주도 올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한국도 저금리에 부동산대출이 늘면서 은행이 역대급 수익이 생겼듯이 호주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국내도 배당을 늘렸듯이 호주도 배당이 좀 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봅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해외여행을 개방 하면서 호주달러 역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에 환차익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850원 정도했던 환율이 3월에 910원을 넘어 920원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올해 1천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저도 급하게 기준환율 915원일 때 환전을 하였습니다.

호주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을 한달만 일찍 시작했어도 환차익 +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더 크게 가져갈 수 있었네요.

 

커먼웰스

20년 3월 AUD$54 -> 22년 3월 AUD$105

배당 3, 9월 약3%대 $3.75

코로나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 / 전문가 의견 적극매수

 

ANZ

20년 3월 AUD$14 -> 22년 3월 AUD$27

배당 5, 11월 약4%대 $1.42

21년 최고 매출 달성 / 전문가 의견 적극매수

 

웨스트팩

20년 3월 AUD$13 -> 22년 3월 AUD$23

배당 6, 12월 약5%대 $1.18

21년 일시적 매출증가 / 전문가 의견 중립

 

NAB

20년 3월 AUD$13 -> 22년 3월 AUD$31

배당 7, 12월 약4%대 $1.27

코로나이후 매출이 꾸준히 증가 / 전문가 의견 적극매수

 

커먼웰스와 NAB는 코로나 이전의 주가보다 더 올랐으며, ANZ는 회복 수준, 웨스트팩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 하였는데, 웨스트팩 매출이 가장 저조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의 영향이 주가에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네요. 4개 은행 중 NAB은 인지도가 가장 낮아서 고려하지 않았는데, 코로나를 기회로 수익성이 많이 개선이 된 것 같습니다. 같은 기간 수익률만 보면 커먼웰스 보다 좋네요. 지금 이렇게 보니 커먼웰스와 NAB는 실적 만큼 주가도 많이 올라서 지금 매수하기가 좀 불안하기는 하지만, 1~2주 정도 추이를 살펴보다 매수를 해야겠습니다.